최근 몇 년간 인공지능(AI), 특히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콘텐츠 제작과 언어 리소스 관리 방식이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제약·의료 산업에서는
이러한 기술의 발전을 반영하여 임상 문서 작성,
번역,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를 도입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연 AI는 모든 임상 문서를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을까요?
특히, 환자의 주관적 경험을 반영하는
임상 결과 평가(Clinical Outcome Assessment, COA)
영역에서는 이야기가 조금 다릅니다.
COA란 무엇인가요?

임상 결과 평가(COA)는 단순한 의학적 수치나
검사 결과가 아닌, 환자가 느끼는 증상,
일상생활의 변화, 삶의 질 등을 측정하는
정성적 평가 도구입니다.
대표적으로 환자보고결과(Patient-Reported Outcomes, PROs),
의료진 평가(Clinician-Reported Outcomes, ClinROs) 등이 있으며,
치료 효과를 보다 실제적인 관점에서
이해하기 위해 활용됩니다.
이처럼 COA는 환자의 생생한 경험을
반영하는 데이터이기 때문에,
문항 구성이나 문체, 용어의 선택이
매우 섬세해야 하며, 이를 다루는 과정에서는
과학적 정밀성과 문화적 민감성이 동시에 요구됩니다.
AI는 COA를 어떻게 다룰 수 있을까요?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줍니다.
특히, 임상시험 계획서(Protocol) 설계, 문서 번역,
규제 대응 문서 생성 등에서는
이미 많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COA 영역에서는 AI의 활용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학습 데이터의 한계
COA 문항은 대부분 40개 미만의
짧은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어,
AI가 유의미한 패턴을 학습하기에 데이터량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LLM(대형 언어 모델)은
수백만 개의 문서를 기반으로 학습하지만,
COA는 구조적이고 제한된
데이터셋을 바탕으로 구성됩니다.
인구집단의 대표성 문제
AI 모델이 특정 지역, 언어, 인구 집단의
데이터를 중심으로 훈련될 경우,
실제 임상시험 시험대상자들의 다양한 배경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는 편향된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있으며,
환자의 목소리가 희석될 수 있습니다.
의료진 중심의 시각에 편향될 가능성
AI는 의료 전문가가 작성한 문서를
더 많이 학습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환자 경험보다는 임상적 관찰에 의존한
분석을 우선시하게 되어, COA의 본질인
환자 중심 평가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투명성 부족
AI가 생성한 결과물의 근거를 추적하기
어렵다는 점도 COA와 같은 민감한 분야에서는
문제가 됩니다.
규제기관은 결과의 출처와 근거를
명확히 요구하기 때문에, AI의 활용에는
정확성뿐 아니라 검증 가능성도 중요합니다.
AI와 COA의 융합 가능성

그렇다면 AI는 COA와 완전히 어울리지 않는
도구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AI는 여전히 COA 영역에서 보조 도구로서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COA 문항 작성 시 표현의 일관성 유지,
언어별 번역의 정확성 향상,
다국어 설문 관리 자동화 등의 영역에서는
AI가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디지털 COA(eCOA) 시스템 내에서
환자의 응답 데이터를 정제하고 시각화하는 데에도
AI의 기여는 점차 확대될 것입니다.
COA에서는 번역과 AI의 장점을 모두 활용해야 합니다
임상 연구와 치료가 점점
환자 중심(Patient-Centered)으로
전환됨에 따라, COA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제약·의료 산업 전반에서 AI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AI는 향후 임상 데이터 관리,
번역, 규제 대응의 핵심 도구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하지만 COA처럼 환자의 섬세한 감정,
경험, 문화적 맥락이 중요한 영역에서는
AI의 장점을 선택적으로 활용하고,
인간 전문가의 개입을 강화하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환자의 삶의 질을 정밀하게 반영하는
평가 도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AI의 자동화된 분석력과 인간의 직관·경험이
조화를 이루는 번역 및 검수 체계가 필수적입니다.

메디트랜스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AI 보조 기술과 의료·임상 분야 전문가의
통합 역량을 기반으로 환자 중심의
고품질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COA 문서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규제 기관의 기대를
충족하며, 궁극적으로 환자의 치료 경험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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